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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아버지의 바다-순천만 거차마을

 

이른 아침, 

바다에 섰습니다. 

 

수많은 그물들 사이로, 

뻘배를 타고 이리저리 지나다니시는 어르신의 모습에

발걸음을 멈춥니다. 

 

 

 

 

문득 떠오르는 영상,

며칠 전 tv 프로에서 보았던 

제주의 해녀 어머니들, 

보성의 염전에서 소금을 만드시는 노부부, 

 

자녀들을 키우고, 

생활을 할 수 있게 해 준 바다에 고맙다 말씀하시던, 

다시 태어나도 해녀를 하시겠다 말씀하시던... 

 

 

 

 

오늘도 저 바다에서

묵묵히 힘든 일을 하시는

우리의 어머니,

우리의 아버지.. 

 

순천만 거차마을에서 만난 

아버지의 바다입니다. (2022년 6월 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