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의 시간들은 언제나 설레임입니다.
늘 새로운 풍경들 앞에 서면
그 풍경이 여행자에게 말을 건네는 듯 하기도 하구요.
발 아래는 5월 철쭉이 자리하고,
그 뒤로는 지리산의 능선이 펼쳐지고
그 위로는 수많은 별들이 반짝이는 밤...
별 보러 가자!
지리산의 별 헤는 밤,
지리산 팔랑치의 밤입니다. (2022년 5월 5일)
지리산 팔랑치,
철쭉이 피었다기에 길 나서봅니다.
은하수를 보려고
새벽 1시부터 팔랑마을에서 오른 팔랑치...
아름다운 철쭉꽃 위로
수많은 별들이 반짝이는 밤입니다.
새벽 지리산...
능선 위로 은하수가 길게 늘어서 길을 냅니다.
수많은 별들이 반짝이며
말을 건네는 듯한 밤...
하늘을 올려다보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바라봅니다.
자리를 옮겨 또 다른 철쭉 군락지
그 위로 흐르는 은하수를 담습니다
지리산의 푸른 밤...
별 헤는 밤입니다.
어안렌즈로 한 장 담아 보기도 합니다
은하수가 점점 오른쪽으로 기울어져 갑니다
하늘에 빛이 번져오고,
별들은 빛을 잃어가는 시간...
동쪽 하늘이 점점 붉게 물들어 가면
아름다운 별들의 드라마가
이제 끝나갈 시간...
새로운 시작을 기다려봅니다.
유난히 반짝이던 별 두개
마지막까지 환히 빛나주는 아침
지리산 능선 뒤로
붉은 빛이 번져오는 시간...
이제 새벽과 다른 시간이 시작됩니다.
빛나는 아침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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