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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안개 속에 길을 잃다-원대리 자작나무



겨울 날의 숲,

잎을 다 떨구고,

기다란 줄기들 나란히 나란히 서서

여행자를 맞이하는 숲,


이른 아침 그 숲에는

안개가 가득합니다.

안개 속에 길을 잃을 것 같은 아침,

원대리 자작나무 숲입니다. (2018년 11월 17일)





원래 목적지는 비밀의 숲이었지만,

안개가 많이 아쉬웠던 비밀의 숲,





급하게 차를 돌려 향한 곳,

원대리 자작나무 숲입니다.





숲은 온통 안개,

안개..





안개 낀 숲에 햇살이 살며시 내려안고,





푸른 하늘이 보이는가 싶더니,





다시 짙어지는 안개,










이런 숲에서라면

안개 속에 길을 잃어도 좋겠습니다.











지난 가을의 흔적은

그대로 아름다움이 되어 줍니다.





흑백의 풍경처럼 느껴지는 안개 속의 풍경..










자꾸만 셔터를 누르게 되는 풍경입니다.





























해가 떠오르자 옅여지는 안개..

















하늘을 올려다보니,

앙상한 가지들이 어우러져 만들어 내는

또 다른 그림..















































숲 사이로 햇살이 번져오는 순간..























겨울 나무들,

햇살 아래에서도 빛나는 시간들..











긴 그림자는 또 다른 아름다움입니다.










세월의 흔적을 품고 있는 아름다운 자작나무..
















안개가 걷힌 숲은

맑은 얼굴을 보여줍니다.




안개 속을 오르락내리락 하였던 아침,





앙상한 나뭇잎새가

바람에 흔들리며

여행자를 배웅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