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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상남도

코스모스 한들한들 가을을 따라 걷는 길-주남저수지 돌다리

 

 

하늘 푸르르고 바람이 살랑 부는 날..

길 나서고 싶게하는 날이지요.

 

 

 

 

그런 날은 무작정 카메라만 들고 길을 나서곤 했던 날들이 있었지요.

 

 

 

 

주남저수지를 지나 주천강 둑으로 향하면

둑 양쪽에 코스모스 화사하게 피어있는 길을 만납니다.

 

 

 

 

그 길 위에서 가을 하늘도 만나고

그 가을 하늘을 머리에 이고 서있는 나무도 만나고..

 

 

 

 

그 길의 어디쯤에서

800년 전 강 양쪽 주민들이 정병산 봉우리에서 돌을 옮겨와

다리를 놓았다는 전설같은 이야기가 전해져 오는 다리를 만납니다.

 

 

 

 

판석과 교각이 참 독특하고 아름다운 다리입니다.

 

 

 

 

 

 

 

 

 

 

 

 

 

 

 

 

 

 

 

 

 

 

 

 

 

 

 

 

 

 

 

 

 

 

 

 

 

 

 

 

 

아래쪽에 새다리가 놓여있어 차도 지나가고

사람도 지나다니고..

 

 

 

 

이 다리의 이름도 주남새다리라고 하네요^^

주남 사이다리가 줄어 '새다리'가 되었다네요

 

 

 

 

두 개의 다리..

비움의 아름다움..

 

 

 

 

함께 손을 잡고 건널 수 있다면

그것 또한 아름다움입니다.

 

 

 

 

 

 

 

 

 

 

 

오래된 다리 옆에서 강태공은 세월을 낚고 있을까요?

고기를 낚고 있을까요?

 

 

남도를 떠나온지 벌써 1년..

가을날의 남도가 그리워지는 요즘입니다.

오래된 사진을 꺼내보는 아침..

추억 속에서도 가을은 깊어만 갑니다.

 

2014년 9월 14일 주남의 가을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