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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여행(Egypt)

신화와 혼돈의 땅 이집트, 한눈에 돌아보기- 이집트59

 

 

이집트를 떠올릴 때면, 세계 7대 불가사의 중의 하나라고 하는 피라미드가 맨처음 생각나고

이어서 나일강, 사막, 이집트의 많은 신화들이 떠오릅니다.

그리고 한동안 연일 뉴스를 장식하였던 이집트를 보면서 혼돈의 땅이라는 말을 추가해 봅니다.

 

이렇게 많은 것들을 가지고 있는 이집트..

신화의 땅이자, 혼돈의 땅인 이집트...  (2011년 1월 17일-1월 26일)

고대의 많은 수수께끼를 지닌 신비한 문명의 땅, 이집트..

 

그 이집트를 한눈에 볼 수 있게 정리해봅니다.

이 포스팅이 이집트의 마지막 포스팅이 되겠군요.

 

피라미드 파노라마 포인트에서 바라본 기자의 피라미드들의 모습입니다.

 

사진 위에 마우스를 놓고 두번 클릭하시면 큰 사진들로 보실 수 있습니다!

 

 

 

 

피라미드 앞에서 점잖은 표정으로 포즈를 취해주고 있는 낙타의 모습..

 

더 상세한 내용을 원하신다구요.

신화와 혼돈의 땅 이집트를 가다-피라미드 파노라마 포인트 http://blog.daum.net/sunny38/11775357  을 클릭해보셔요~

 

 

 

 

기자의 세 개의 피라미드 중에서 쿠푸왕의 피라미드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큰 석조 건축물 이라고 하지요.

 

 

 

 

쿠푸왕의 피라미드 쪽에서 바라본 기자의 피라미드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큰 석조 건축물인 쿠푸왕의 피라미드 http://blog.daum.net/sunny38/11775358

 

 

 

 

"아침에는 네 다리로, 낮에는 두 다리로, 밤에는 세 다리로 걷는 짐승이 무었이냐?"

라는 수수께끼는 누구나 한번 들어 보셨을 겁니다.

 

이 수수께끼는 테베의 암산 부근에 살던 스핑크스가 지나가던 사람들에게 내던 수수께끼였지요.

이 수수께끼를 풀지 못한 사람을 스핑크스가 잡아 먹었다고 하지요.

오이디푸스가 그곳을 지나가다가 그것은 "사람이다" 라고 답하자 스핑크스는 물속에 몸을 던져 죽었다고 하지요.

스핑크스는 신화에서 나오는 동물로서 머리는 인간이요, 몸은 사자인 전설의 동물입니다.

 

그 스핑크스가 기자의 피라미드 앞에 서 있습니다.

사람의 머리를 가진 거대한 사자의 형태를 하고 말입니다.

 

 

 

 

스핑크스는 <공포의 아버지> 란 뜻으로 아랍어로는  <아부 엘-홀 : Abu el-Hol> 이라 불리웁니다.

길이 70m에 높이는 20m에 이르며, 무덤의 수호자로도 불리웁니다.

그래서 스핑크스의 얼굴이 파라오를 닮았다고 합니다.

 

사람의 얼굴을 하고, 몸은 사자인 기자의 스핑크스   http://blog.daum.net/sunny38/11775360

 

 

 

이집트의 유적들을 둘러보다보면, 떼놓고 이야기 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종교입니다.

 

고대에는 다신교였으며, 다시 태양 숭배로 이어지다, 현재는 이슬람교를 믿는 사람들이 대부분인 곳이 바로 이집트입니다.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이집트가 이슬람 국가라고 막연하게 생각하지요.

하지만 이집트인들은 이슬람을 믿는 사람들이 90% 정도이고, 콥트 그리스도교를 믿는 사람들이 7%-10% 정도 된다고 합니다.

 

그 콥트 그리스도교를 믿는 사람들이 카이로에 모여 살고 있는 곳이 있으니, 바로 이곳 올드카이로입니다.

 

이슬람 국가인 이집트속에 기독교 유적이 많은 올드카이로    http://blog.daum.net/sunny38/11775361

 

 

 

 

올드 카이로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 중 하나인 아기예수 피난교회(아부 사르가 교회)

막시미안 황제때 박해를 받아 순교한 두 로마 관리 세르기우스와 바쿠스를 위해 봉헌된 곳입니다.

5세기경 건설된 이 교회의 부지가 바로 아기 예수 일행이 숨어 살았다는 전설적인 동굴입니다

 

예수님이 피난왔었던 동굴 위에 세워진 아기예수 피난교회  http://blog.daum.net/sunny38/11775362

 

 

 

이집트의 수도인 카이로를 관통하는 나일강은 장장 6690km 에 걸쳐 흐릅니다.

강은 혼탁한 황토빛을 띠기도 하고, 푸른빛을 띠기도 하며 유유히 흐릅니다.

이 나일강 덕택에 이집트는 4대 문명 발상지가 되었지요.

 

이런 이집트에는 5000년이 넘는 역사를 갖고 있으며, 많은 유물들이 곳곳에서 출토되어 그 긴 시간의 역사를 말하고 있습니다.

그 긴 시간의 흔적들을 한자리에 모아 놓은 곳이 있습니다.

 

바로 카이로에 위치한 이집트 고고학 박물관입니다

 

고고학 박물관에는 선사 시대부터 그레코로만 시대 초기에 이르는 유물 13만 점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거기다 이곳에서 단연 인기인 투탕카멘 왕의 황금 마스크를 비롯한 그의 소장품들을 볼 수 있으니,

카이로에서 빼놓지말고 들러야 할 곳 중의 하나이겠지요?

 

 

5000년 역사의 이집트 문명의 보고-고고학 박물관  http://blog.daum.net/sunny38/11775363

 

 

 

 

생떽쥐베리의 어린왕자 때문이었을까요?

어릴적부터 사막에 대한 막연한 환상들을 가지고 있던 여행자.. 

드디어 사막을 향해 길을 나섭니다. 

 

카이로에서 남서쪽으로 4-5시간을 달려 도착한 바하리야 오아시스.

그곳에서 베두인들이 모는 4륜구동의 랜드크루저를 타고 다시 1시간 반을 달려 선 이곳..

바하리야의 흑사막입니다.

 

 

 

 

이집트는 크게 세지역으로 나뉘어 진다고 하지요.

카이로 이북인 나일강 하류의 델타지역, 카이로 이남의 나일강 유역, 그리고 사막지대로 나뉘어 집니다.

사막지대는 다시 나일강을 경계로 서부 사막과 동부 사막으로 나뉩니다.

서부 사막에는 바하리야, 다클라, 파라프라, 카르가 오아시스가 있습니다.

그중에서 바하리야 오아시스 지역에 속하는 사막을 다녀왔습니다.

 

참고로 사막은 이집트 국토의 9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어린왕자가 보았던 사막이 이러했을까?-바하리야 흑사막  http://blog.daum.net/sunny38/11775367

 

 

 

 

인간이 살기 어려운 땅, 사막..

사막에 살아가는 베두인이나 유목민, 길을 지나는 대상 이외에는 사람들을 찾아 보기 어려웠던 이곳에 사람들이 몰려 들고 있습니다.

사막을 보기 위해 오는 저 같은 여행자들..

그리고 이곳에 묻힌 무궁무진한 자원들을 찾아 오는 사람들..

 

아라비아의 사막들은 대부분 석유를 품고 있지요.

이집트도 홍해쪽의 사막에서는 정유시설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이곳 이집트 서부의 사막에 크리스탈이 나는 곳이 있다하여 들러봅니다.

 

일명 크리스탈 마운틴...

산 전체가 크리스탈로 이루어진 곳입니다

 

 

 

 

크리스탈 마운틴의 크리스탈들..

 

 

 

 

흑사막을 지나 백사막으로 향하는 길..

길을 가던 도중, 차를 세웁니다.

 

이 차들이 모두 여행자의 일행이냐구요?

그건 아닙니다.

백사막의 버섯바위, 치킨바위를 들를 때도, 미리 온 다른 여행객들이 늘 많습니다.

 

이집트의 사막을 보러 전세계에서 여행객들이 몰려오고 있나봅니다.

 

사막에서 크리스탈을 줍는다? - 크리스탈 마운틴  http://blog.daum.net/sunny38/11775369

 

 

 

 

사흐라..

아랍어로 사막이란 뜻입니다.

단어의 느낌이 아련합니다.

소리 내어 말해보면 잡히지 않을 듯 사라져버리는...

사막의 모래처럼 손에서 미끄러져 없어질 것 같은 느낌입니다.

그러나 사하라 사막 때문에 우리에게도 익숙한 단어이지요.

 

사흐라...

그 울림을 깊게 음미해봅니다.

 

사막을 떠올리면 늘 곡선이 아름다운 모래 언덕을 떠올렸었지요.

이곳 이집트의 사막은 그 선입견을 깨는 곳입니다.

 

바하리야의 백사막 또한 여행자가 생각해왔던 사막과는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하얀 돌들이 가득한 곳...

 

백사막의 버섯바위랍니다.

 

 

 

 

여행자가 알라딘의 요술램프라고 이름 붙여 놓고 온 바위입니다.

자연이 만들어 놓은 경이 앞에서는 피라미드도, 신전도 까맣게 멀리멀리 사라지고 있습니다. ㅎ

 

우주선을 타고가다 별에 착륙한 느낌의 바하리야백사막 버섯바위   http://blog.daum.net/sunny38/11775370

 

 

 

 

햇살과 바람과 시간이 만들어낸 사막..

무궁무진한 표정들을 제게 보여 주었던 백사막의 치킨 바위입니다.

 

 

 

 

처음에 사막에 눈이 온줄 알았다는..

하얀 바위와 눈처럼 흰 모래가 어우러져 마치 눈이 온 듯 보입니다.

 

어떤 곳은 얼음덩어리 같이 생긴 바위들과 눈처럼 흰 모래 때문에 아프리카의 알래스카라고 불리우기도 한답니다.

 

사막에 눈이 내렸나?- 바하리야 백사막 치킨바위  http://blog.daum.net/sunny38/11775371

 

 

 

 

사막에서의 긴 하루가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하루종일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하늘이 또 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해주는 해저물녘...

백사막에서의 저녁입니다.

 

 

 

 

 

 

 

 

 

 

 

 

해가 진 후..

사막의 하늘은 특별한 색감으로 다가옵니다.

 

특별한 낭만이 있는 사막의 해넘이-백사막 일몰  http://blog.daum.net/sunny38/11775373

 

 

 

 

해가 지고 나자, 사막을 또 다른 세상..

 

 

 

 

사막이 아름다운 이유는 자연성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자체로 진(眞)이며, 진이기 때문에 깊고 아름답다.

사막에서 진정한 자아와 만나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사막은 거울과 같기 때문이다.

자기 자신과 만난 자는 내면의 평화를 이룬다.

그리고 그 내면의 평화는 침묵 속에 존재한다.

삶의 소란들 속에서 물러나 어떠한 자기 내면의 울림과,

곧바로 상승하는 정신과 하나로 일치될 수 있기 때문에 사막은 아름다운 것이다.

 

                                          - 사막별 여행자 중에서-

 

 

 

 

새벽녘 사막의 맨얼굴과 마주하고 홀로 섰습니다.

달은 너무나 환히 빛나고...

그 빛으로 인해 별은 빛을 잃는 밤.

 

달은 환히 빛나고 별은 빛을 잃는 밤-사막의 밤      http://blog.daum.net/sunny38/11775375

 

 

 

 

밤새 별이 지나가고, 구름이 흐르던 사막의 하늘에 아침이 밝았습니다.

여행자는 또 다시 길으로 나서야겠지요?

 

 

 

 

뜨거운 대지에 뜨거운 태양이 솟아 오릅니다.

새로운 하루를 여행할 뜨거운 태양입니다

 

 

 

 

바람과 시간이 만들어 놓은 풍경 위로

풍경 하나가 더해집니다.

때로는 시간이 멈춘 듯..

숨을 멈추고 바라보는 하늘..

다시 길 위로 나서는 여행자에게 충분히 행복한 아침이었습니다.

 

뜨거운 대지에 떠오르는 뜨거운 태양-백사막의 일출  http://blog.daum.net/sunny38/11775378

 

 

 

 

사막에서 꽃을 줍는다?

그게 가능한 일일까요?

 

이곳 바하리야의 아가밧에서는 가능한 일입니다. ㅎ

꽃모양의 까만 돌들인 플라워스톤을 주울 수 있으니까요^^

 

 

 

 

플라워스톤은 검은 철분이 많이 함유되어 이렇게 검은 빛이 난다고 합니다.

모래와 흰 바위조각들이 가득한 곳에 꽃처럼 피어 있습니다.

 

사막에서 꽃을 줍다-백사막에서 플라워스톤을 줍다  http://blog.daum.net/sunny38/11775379

 

 

 

 

이제까지 이집트의 흑사막, 백사막, 크리스탈 마운틴, 플라워스톤 등을 소개해드렸었지요.

 

이쯤되면, 이런 궁금증이 생기시는 분들이 계실 듯 합니다.

이집트 바하리야사막에는 우리가 흔히 보던 모래 사막은 없는가?  하고 말입니다.

 

답은 "물론 있습니다"

다음 목적지는 샌드마운틴이니까요.

 

아래에서 위로 올려다 본 샌드마운틴의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모래언덕을 질주하다-바하리야 사막의 샌드마운틴  http://blog.daum.net/sunny38/11775380

 

 

 

 

67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이집트를 다스렸던 사람..

이집트의 가장 위대한 왕이라 불리웠던 사람..

신을 꿈꾸었던 파라오..

 

모두 람세스 2세를 칭하는 말입니다.

 

신을 꿈꾸었던 파라오..

이제는 그가 세웠던 신전만 남아 시간에 도전하는 기념물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바로 아부심벨의 신전입니다.

 

 

 

 

" 아름다움은 우리 시대의 중요한 수수께끼 중 하나인 신비로운 존재가 되었습니다.

이것을 통해 이집트 예술품들은 우리의 성당이나 아즈텍 신전에 있는 조각상들,

인도와 중국의 동굴의 조각들, 세잔과 반 고흐,

가장 위대한 죽은 자들과 가장 위대한 산 자들의 작품과 이어집니다"

 

1960년 누비아의 기념물 보호를 위한 제1차 국제 캠페인 개막식 때 앙드레 말로가 이야기 한 말이라고 하지요.

 

카이로 입구의 피라미드에서 나일 계곡의 대신전- 룩소르, 에스나, 에드푸, 코옴보, 필라에, 아부심벨-에 이르기까지

이집트는 그 아름다움으로 우리를 감동시키고 있다는 그런 이야기인 듯 합니다.

 

아부심벨 대신전의 람세스 좌상들의 모습입니다.

 

신을 꿈꾸었던 파라오, 람세스 2세가 만든 아부심벨 대신전  http://blog.daum.net/sunny38/11775386

 

 

 

 

3000여년 전의 고대인들이 이루어낸 과학과 예술..

1960년대의 현대인들의 과학과 기술이 만났다!

 

그들이 만나 만들어 낸것이 바로 이곳 아부심벨의 신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서 소개해드린 아부심벨 대신전에서 90m 정도 떨어진 거리에 아부심벨 소신전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고대인과 현대인의 과학과 기술이 만나 만들어낸 아부심벨소신전   http://blog.daum.net/sunny38/11775387

 

 

 

 

빛깔로 여행자를 먼저 사로잡았던 곳..

다양한 향신료들이 가득한 곳,

아스완의 향신료 시장...

 

 

후추, 고수풀, 마늘, 생강 등의 향신료는 음식의 맛과 향, 색을 살려내 식욕을 돋우는 것들이지요.

여행을 떠나, 낯선 곳에 도착해서

낯선 향신료가 들어 있는 음식들을 접하게 될 때,

여행자는 비로소 집을 떠나 낯선 곳에 도착했음을 실감하게 되지요.

 

이집트 사람들의 일상을 엿보다-아스완 향신료 시장  http://blog.daum.net/sunny38/11775388

 

 

 

 

이집트의 고대 유물들 중에서 오벨리스크는 너무나 유명하지요.

이집트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나라의 박물관이나 광장에서 만날 수 있기 때문인 듯 합니다.

런던, 파리, 뉴욕, 이스탄불, 로마에서 오벨리스크를 만나 볼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로마에서는 무려 15개의 오벨리스크가 있다고 하지요.

 

그 오벨리스크를 어떻게 만들었는지 추측해 볼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아스완 채석장입니다.

 

이곳에는 완성되었다면, 세계 기네스북에 올랐을 최대형 오벨리스크가 누워 있습니다.

일명 미완성 오벨리스크로 불리우는 것입니다

 

누워있는 대작, 미완성 오벨리스크   http://blog.daum.net/sunny38/11775390

 

 

 

 

이집트의 남쪽에서 북쪽까지 흐르는 나일강..

강의 양쪽 기슭으로 서쪽은 드넓은 리비아 사막이 펼쳐져 있고,

동쪽은 아라비아 사막과 시나이 반도의 바위가 많은 산악지대가 펼쳐져 있는 곳..

 

오래 전부터 사람들이 모여서, 농사를 짓고, 삶을 살아가던 나일강..

그 위로 하루의 고단한 해가 집니다.

 

해가 지고 난 뒤에 더 아름다운 나일강의 일몰  http://blog.daum.net/sunny38/11775391

 

 

 

 

다음 날, 아침

펠루카라 불리우는 배를 타고 나일강을 가까이 느끼러 갑니다.

 

나일강의 랜드마크인 펠루카를 타다  http://blog.daum.net/sunny38/11775398

 

 

 

 

'나일강을 본 사람은 다시 나일강으로 돌아온다' 라고 했던가요?

고대 이집트 신화를 보고 들으며 지내는 강 위에서의 몇 일...

이집트에 대한 강한 인상을 주기에 충분하였습니다.

 

아스완에 정박해 있는 나일크루즈..

 

클레오파트라 부럽지 않게 이집트를 즐기는 법-나일리버 크루즈  http://blog.daum.net/sunny38/11775421

 

 

 

 

예부터 이집트인들은 나일강의 범람을 축복이라고 생각하였다지요.

매년 6월말 상류에 내린 엄청난 비 때문에 정기적으로 범람하였던 나일강..

상류에서 쓸려온 유기질이 풍부한 검붉은 흙..

그 흙은 이집트 사람들에게 축복이 되었었습니다.

 

하지만, 그 나일강이 이제는 더 이상 범람하지 않고 있지요.

이유는 바로 이곳~

아스완 하이댐이 건설되면서 이집트는 나일강의 범람에 영향을 받지 않게 되었습니다.

 

마치 바다처럼 끝없이 펼쳐진 아스완 하이댐의 모습입니다.

 

댐 건설로 인해 잃어버린 낙원, 아스완 하이댐  http://blog.daum.net/sunny38/11775393

 

 

 

 

아스완에서 북쪽으로 50km..

오후에 아스완을 출발한 크루즈가 도착한 곳은 콤옴보 신전입니다.

 

콤옴보 신전을 다중노출로 담아본 모습입니다.

 

콤옴보란 이름은 그리스인들이 이 지역을 호칭했던 옴보스란 이름을 아랍어식으로 발음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곳은 악어신 "세베크와 매의 머리를 한 (연상의) 호루스 두 신"을 위해 봉헌된 신전입니다.

이집트 역사상 한 장소에 두 신을 위한 신전이 만들어진 것으로는 유일하다고 합니다.

 

이집트에서 유일하게 두 신을 모신 신전-콤옴보 신전  http://blog.daum.net/sunny38/11775402

 

 

 

 

크루즈에서 이틀째 아침..

말로만 듣던 나일강의 해돋이를 만납니다.

푸르른 나일 위로 붉은빛이 가득한 아침..

해가 뜨는 동안 눈 떼지 못하게 하는 아침입니다

 

붉은빛에 마음 베이다-나일강 일출  http://blog.daum.net/sunny38/11775405

 

 

 

 

에드푸는 이집트의 작은 도시 중의 하나입니다.

하지만, 이 도시는 현대 이집트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이곳 에드푸 신전으로 인함입니다.

 

룩소르에서 남쪽으로 약 12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곳..

이집트에서 가장 잘 보존된 신전을 만날 수 있는 곳..

기원전 237년에 건설되기 시작하여 약 200년의 세월에 걸쳐 완성된 곳..

호루스를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곳..

 

에드푸 신전입니다.

 

에드푸 신전의 거대한 파일론의 모습입니다.

 

200년에 걸쳐 지어진, 이집트에서 가장 잘보존된 신전  http://blog.daum.net/sunny38/11775406

 

 

 

 

에드푸에서 룩소르까지 120km...

나일강을 따라 한가로이 크루즈를 타고 이동하면 좋겠지만,

크루스의 속도가 느려, 차로 이동을 하기로 합니다.

 

덜컹거리며 달리는 차에서 바라보니

나일강 가로 길게 이어지는 푸르른 농경지..

그 푸르름들이 좋은 시간입니다.

 

나일강의 푸르름을 따라 가는 길, 에드푸-룩소르  http://blog.daum.net/sunny38/11775407 

 

 

 

 

룩소르는 예전에 테베라고 불리웠으며

중왕국, 신왕국, 그리고 말기 왕조 시대에 수도로서 번영하던 곳입니다.

 

룩소르는 나일강을 중심으로 서안과 동안으로 나뉘는데

먼저 서안을 소개할까 합니다.

 

룩소르 서안은 태양이 지는 곳..

고대 이집트인들에게 있어서 죽은 자들을 위한 장소이며 무덤이 있는 곳입니다.

 

룩소르 서안의 대표적인 곳, 왕가의 골짜기입니다

 

부활을 꿈꾸었던 파라오가 잠든 땅, 왕가의 계곡  http://blog.daum.net/sunny38/11775409

 

 

 

 

룩소르의 서안...

멤논 거상에서 약 1km 정도 걸으면 깎아지른 듯한 절벽 밑에

놀랍게도 거대한 신전 하나가 그 자태를 드러냅니다.

 

이른바 하트셉수트 여왕의 장제전이라고 불리우는 신전입니다

 

거대한 암반으로 이루어진 황량한 계곡..

그 계곡 사이에 자리한 하트셉수트 여왕의 장제전..

 

이 거대한 건축물에 다가가기 전에

그 뒤에 우뚝 선 봉우리에 먼저 압도 당하는 여행자입니다.

 

하트셉수트 여왕의 장제전이라고 불리는 이 신전은

19세기 중엽의 프랑스 고고학자 아우구스트 마리에트가 발굴작업을 시작하여

1896년에 발굴을 끝낸 유적지입니다.

 

이 장제전은 아랍어로는 데이르 엘- 바흐리 라고 불리는데

그 의미는 "북쪽의 수도원" 이란 뜻입니다.

 

초기 기독교인들이 이 고대의 유적지를 수도원으로 사용한데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상층의 주랑의 열주들 앞에는 남장을 한 하트셉수트의 석상들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그녀의 모습은  가짜 수염을 붙이고 파라오를 상징하는 왕관을 쓴 모습입니다.

 

하트셉수트는 대부분 이런 모습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이집트 최초의 여왕이 만든 장대하고 아름다운 하트셉수트 장제전  http://blog.daum.net/sunny38/11775413

 

 

 

 

멤논 거상은 두개가 나란히 서 있으며

실제로 그리스의 영웅 멤논과는 관계가 없는 제 18왕조의 아멘호텝 3세의 것입니다.

 

이 석상은 기원전 27세기에 지진이 있을 후부터

새벽마다 구슬픈 울음소리 같은 이상한 소리를 냈다고 합니다.

 

현대 과학자들의 분석 결과,

이 소리는 석상의 갈라진 표면에서 나오는 진동 소리임이 밝혀졌으나

그 시절의 사람들은 무슨 소리인지 알 수가 없었다고 하지요.

 

이곳을 방문해 소리를 들은 한 그리스 시인은 이 소리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멤논'의 울음소리라고 말했답니다.

멤논은 '새벽의 여신' 에오스의 아들이자 에티오피아의 왕으로

군대를 끌고 트로이 전쟁에 참여했으나 아킬레스에게 죽임을 당한 인물입니다.

 

그리스 시인의 상상에 따르면 이렇게 죽은 멤논을 슬프게 흐느꼈고.

에오스 여신은 매일 새벽마다 이곳을 찾아와 아들을 달래면서 그런 이상한 소리가 났다는 것입니다.

 

이 석상은 199년 로마 황제 셉티미우스 세베루스에 의해 보수된 후

더 이상 이상한 소리를 내지 않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이 석상은 멤논의 거상이라고 불리고 있다고 하는군요~

 

새벽의 여신을 부르는 멤논 거상 http://blog.daum.net/sunny38/11775410

 

 

 

 

룩소르에서 북쪽으로 약 3km 떨어져 있는

카르낙 신전은 파라오 시대에는 '이페트슈트'라고 불리웠습니다.

그 의미는 "가장 완벽한 곳" 이란 뜻이었다고 합니다.

 

아몬대신전으로 잘 알려져 있는 카르낙 신전은

현재 남아있는 고대 이집트의 신전 가운데 최대 규모의 신전입니다.(2011년 1월 23일)

 

신왕조시대의 파라오들이 아몬신을 숭배하기 위해서

2000년 동안 계속 건립하고, 해체하고, 복구하면서

그 화려함이 더해진 거대한 신전입니다.

 

또한 이곳은 세계문화유산 2호로 지정된 곳입니다.

 

규모나 내용면 모두 대단한 곳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심사관들이 그리스 아테네의 파르테논 신전을 세계문화유산 1호로 지정한 뒤에 와서 보고

1호가 아닌 2호로 지정하는 것을 못내 아쉬워했을 정도라고 하지요.

 

위의 사진은 카르낙 신전의 첫번째 탑문과 그 앞에 길게 늘어선 양의 머리를 한 스핑크스들로

탑문 뒤에는

또 다른 탑문..

긴 다주식 홀..

또 다시 탑문으로 이어지는 곳입니다.

 

 

 

 

호모의 일리아드에서는 이곳을 "100개의 관문을 가진 거대한 도성"이라며

그 화려함을 언급하였다고 하지요.

 

바로 이곳, 134개의 기둥을 가진 거대한 다주식 홀을 보고 한 말이라고 합니다.

 

 

 

 

다주식 홀에 서서 위를 바라보며

그 거대함에 할말을 잃게 됩니다.

 

파라오들이 대를 이어 2000년에 걸쳐 만들어진 신전-카르낙신전  http://blog.daum.net/sunny38/11775418

 

 

 

 

룩소르...

불멸의 이름으로 빚은 도시..

 

현재는 약 10만 명 정도의 인구가 사는 작은 도시이지만

전성기 때는 약 100만명의 인구가 살았다는 도시..

 

호메로스는 일리아드에서

'테베는 집집마다 보물이 가득하고 100개의 문이 있는 도시" 라고 했던 도시..

 

'룩소르' 란 이름은 아랍어로 성(城)을 의미하는 '카스르'의 복수 '쿠수르'에서 유래한 것으로

이것이 곧 전성기 때 성문이 많았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고 하지요.

 

룩소르는 근세 이후 묻히고 허물어졌던 신전들을 발굴하고 복원하면서,

파라오의 생애와 사제, 노예, 이집트 사람들의 이야기가 부활하였습니다.

 

그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는 곳, 룩소르 신전입니다.

 

카데시 전투를 묘사한 람세스 2세의 탑문과

그 앞에 자리한 람세스 2세의 거상과 오벨리스크의 모습입니다.

 

 

 

 

해 지는 시간..

 

신전의 기둥들은 긴 그림자를 드리우고...

 

마치 이스터 섬의 거석들을 보는 듯한 기분이 일순 듭니다.

 

이집트의 신전 중 가장 아름다운 것으로 손꼽히는 룩소르 신전 http://blog.daum.net/sunny38/11775426

 

 

 

 

룩소르에서 신전들을 보고나서 찾은 곳은

홍해 연안의 낙원같이 멋진 해변과 투명한 옥색의 바닷물을 가진 도시입니다.

 

이날의 목적지였던 후루가다는 이집트 동해안에 위치한 곳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해변도시입니다.

 

후루가다는 옥색의 바닷물 아래 무성한 해저 정원이 있어

다이빙을 즐기는 아마추어뿐 아니라

파르니엔테(무위안일)의 신봉자들을 끌어들이는 곳이라고 합니다.

 

후루가다의 해안에서 바라본 홍해는 옥색의 물빛으로 여행자를 맞이합니다

 

 

 

 

이리 푸른바다가 어쩌다 홍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을까요?

 

홍해라는 이름만으로는

늘 붉은 바다를 떠올렸었는데..

 

상상이 가지 않는 바다색을 가진 곳이 아닐까?

하고 생각하던 여행자에게 다가온 눈부시게 푸르른 바다 홍해...

 

옛날 어떤 사람이 산 위에서 바다를 바라보는데

바다 속 해조들 때문에 빨갛게 보인다하여 홍해라는 이름이 붙였다고 하는군요.

 

홍해 연안의 낙원같은 멋진 해안을 가진 도시, 후루가다  http://blog.daum.net/sunny38/11775447

 

상상하는 모든 해양스포츠를 할 수 있는 곳, 후루가다  http://blog.daum.net/sunny38/11775448

 

 

 

 

후루가다에서 다시 카이로로 향하는 길..

이곳에도 여전히 사막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사막이 바람을 만나고...

바람은 사람들에게 풍경이 되고..

유용한 에너지가 되는 곳...

 

광활한 사막위에 끝없이 펼쳐진 풍력발전기들을 만날 수 있었던

후루가다에서 카이로로 가는 길입니다

 

사막에서 만난 바람, 후루가다에서 카이로 가는 길  http://blog.daum.net/sunny38/11775458

 

열흘간의 이집트 여행..

이집트의 신화를 따라 나선 길이었으며,

이집트의 광활한 자연을 따라 나선 길이었습니다.

 

사막에서 바다를 만나고,

사막에서 바람을 만나는 길...

 

그 길이 벌써 그리워지는 여행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