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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여행

600만송이 튤립을 찾아 떠났다가, 느리게 걷고 오는 증도까지-신안봄나들이

 

 

 

모래의 섬, 신안 임자도에 화사한 꽃물결이 일고 있다하기에 길을 나서봅니다.

 

벚꽃, 유채꽃, 개나리, 진달래로 이어지던 봄꽃들이

이제 형형색색의 튤립으로 절정을 맞고 있는 듯 하군요.

 

작년부터 증도를 한번 가보고 싶으시다는 부모님을 모시고,

 

신안 임자도의 튤립축제- 슬로시티로 지정된 증도의 갯벌을 볼 수 있는 짱뚱어 다리

 

- 마치 외국의 어느 해변과 같았던 우전 해수욕장 - 아시아 최대의 염전이라는 태평염전

 

- 소금박물관으로 이어지는 알찬 일정의 봄나들이였답니다.

 

위의 사진은 600만 송이 튤립이 형형색색의 화려한 빛깔로 꽃을 피운 신안 튤립축제장의 모습입니다. (2011년 4월 20일)

 

 

 

 

신안 튤립축제를 가기 위해서는 먼저 지도 점암선착장에서 배를 타야 합니다.

축제장이 있는 임자도까지는 배로 10분 정도 소요되더군요.

임자도까지의 거리는 3.3km ..

 

축제기간의 선박 운항 시간은

 

지도 점암 선착장 --> 임자도  :   07:00~ 18:30 (20분간격으로 수시 운행)   20:00 ~ 22:00 (1시간 간격 야간 운행)

 

임자도 --> 지도 점암 선착장  :   06: 30 ~ 18:00(20분간격으로 수시 운행)  19:30 ~ 21:30  (1시간 간격 야간 운행)

 

 

입장료는

 

어른                          보통 입장권은 4.000원   단체(20명 이상)는 3.000원

경로자와 청소년은      보통 입장권은 3.000원   단체(20명 이상)는 2.000원

어린이는                    보통 입장권은 2.000원   단체(20명 이상)는 1.500원

 

 

철부선이 운항되고 있어, 차도 가지고 가실 수 있습니다.

차를 점암 선착장에 두고, 배를 타고 가도 되구요.

임자도 선착장에서 튤립축제가 열리는 대광 해수욕장까지

셔틀버스가 수시로 운행하고 있는데다,

무료로 이용하실 수 있어 차를 두고 가셔도 불편하지 않습니다.

 

 

 

 

여행자를 맞이해주는 신안 튤립 축제장의 염부 형상을 한 인형들..

 

신안의 천일염도 홍보하고..

튤립축제도 홍보하고...

 

신안의 천일염은 미네랄이 풍부하여 전국 제일을 자랑한다고 하지요.

 

 

 

 

6백만 송이의 툴립의 향연~

 

튤립 축제를 한눈에 조망하기 위해서는 전망대를 올라야 합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축제장~

 

바다와 어우러진 튤립의 모습이 여행자의 눈을 즐겁게 해줍니다.

 

여행자가 다녀온 날은 튤립이 조금 덜 피었으나, 주말쯤에는 만개할 듯 합니다.  

 

 

 

 

올해로 네번째라는 신안 튤립 축제..

 

튤립재배 면적이 10ha에 달한다고 하네요.

73개 품종의 600만 송이가 펼치는 봄의 노래입니다.

 

 

 

 

튤립의 꽃말은 영원한 사랑 이야기인 것은 아시지요?

백합과에 속하는 식물로 전세계에 약 8,000여종이 있다고 하는군요.

 

노오란 튤립 뒤로 빨간 지붕의 풍차..

곳곳에 풍차와 튤립 가로등을 볼 수 있습니다.

 

참 2011 신안튤립축제는 4월 15일부터 4월 24일까지 10일간 열리고 있습니다.

 

신안튤립축제를 더 자세히 보시려면, http://blog.daum.net/sunny38/11775467 클릭해 보세요!

 

 

 

 

임자도는 3각형을 이루고 있는 섬으로

해안선의 길이가 무려 81km 나 되는 꽤 큰 섬입니다.

 

튤립축제를 둘러본 뒤, 산을 좋아하시는 분은

대둔산을 비롯한 삼각산, 불갑산, 조무산 등 200m 내외의 산을 올라도 좋을 듯 합니다.

 

또한 낚시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낚시를..

 

그저 천천히 둘러보길 원한다면, 해안선을 따라 천천히 달려보는 것도 좋을 듯 하네요.

 

 

 

 

튤립축제가 열리고 있는 대광 해수욕장..

 

백사장의 길이가 무려 12km ...

끝없이 펼쳐진 백사장을 천천히 걸어 봅니다.

 

 

 

 

도시에서의 무거움을 내려놓고..

크게 숨 한번 내쉬고..

 

자연은 그저 그 자리에서 묵묵히 오고 가는 사람들을 어루만져 주는 듯 합니다.

 

오후가 되어가면서 점차 사람들이 많아집니다.

서둘러 지도로 나가는 배를 타고 나옵니다.

 

 

 

 

다음 행선지는 슬로우 시티로 지정된 증도랍니다.

 

증도에는 여러가지 수식어들이 따라 다니는데요.

 

국내 최대 규모 단일 염전지..

금연의 섬...

천사의 섬..

 

왜 이런 별명이 붙었는지는 아래에서 사진들을 보며

차근차근 설명해 드리도록 하지요.

 

증도에서 첫번째 여행지는 바로 짱뚱어 다리~

 

 

 

 

다리 아래를 내려다보면, 온통 갯벌인데

그 갯벌은 온통 게들 차지입니다.

 

그저 손내밀면 잡힐 것 같은^^

 

갯벌에서 짱뚱어가 많이 잡힌다고 해서 짱뚱어 다리라는 이름이 가졌다고 합니다.

짱뚱어도 보았는데, 카메라에 담질 못했네요.

워낙 순식간에 갯벌의 구멍 속으로 사라져서..

 

 

 

 

470m의 짱뚱어 다리를 느리게 걸으며

갯벌도 보고, 바다도 보고.. 하늘도 보고..

 

 

 

 

짱뚱어 다리 건너편은 우전 해수욕장이라고 합니다.

 

차로 가볼 참이었는데, 걸어서 건널 수 있다니 더욱 좋겠지요?

짱뚱어 다리 앞에는 자전거를 빌려주는 곳도 있어

차를 놓고, 자전거로 둘러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태평염전이나 소금 박물관, 한반도 해송 숲들이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으니 말입니다.

 

 

 

 

갯벌을 보면, 수많은 구멍들..

 

갯벌에 사는 수많은 생물들의 허파이겠지요?

 

증도는 갯벌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을 만큼 갯벌이 지천으로 널려 있습니다.

보이는 모든 곳이 갯벌이라고 하여도 될 만큼...

 

살아있는 갯벌의 생명력을 느낄 수 있는 곳-증도 짱뚱어 다리 http://blog.daum.net/sunny38/11775475

 

 

 

 

짱뚱어 다리를 건너 도착한 우전 해수욕장..

 

깜짝 놀란 여행자입니다.

 

우리나라가 아니라 마치 동남아의 휴양지를 본 듯한 착각이 들 정도입니다.

고운 모래사장과 푸르른 바다빛..

 

 

 

 

오래전에 떠내려온 듯한 유리병..

 

누군가가 병 속에 넣은 사랑 편지를 기대하였으나~

병속에는 모래만 가득합니다. ㅎ

 

 

 

 

파도는 밀려왔다 다시 사라지고..

 

 

 

 

1004개의 섬을 가지고 있는 신안이라서 천사의 섬이라고 불리우기도 한다는 증도..

증도의 매력에 빠지면, 헤어나기 힘들 듯 한 생각이 듭니다^^

 

참, 금연의 섬이란 이름에 대해서도 설명하지면

슬로시티로 지정 된 이후 금연섬으로 선포하면서

6개 있던 담배가게가 사라졌다고 합니다.

 

조만간 섬 입구에 대형 주차장이 완공되면, 섬 주민과 여행객들은 차량을 운전 할 수 없게 될거라고 하는군요.

금연 섬뿐만 아니라, 공해없는 무공해 섬이 될 듯 합니다.

 

카리브 해변 못지않은 증도 우전해수욕장 http://blog.daum.net/sunny38/11775477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재촉하여 찾은 곳은

바로 아시아 최대의 단일 염전이라는 태평염전입니다.

 

1953년 당시 증도는 전증도, 후증도로 나뉘어져 있었는데

한국 전쟁 피난민들을 정착시키기 위해 이 두 섬 사이에 둑을 쌓고

염전을 만든 것이 태평염전의 시초라고 합니다.

 

현재 규모는 140만평...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한낮..

염부들은 보이질 않고, 소금을 실어 날랐을 외발수레만이 염전을 지키고 있습니다.

 

 

 

 

결정지들에는 수많은 소금 알갱이들이 여물어(?) 가고 있구요.

 

뒤쪽으로 보이는 낮은 지붕의 건물은

비가 오면 농축해 놓은 소금물을 보관하기 위한 함수창고라고 하는군요.

 

 

 

 

꽃처럼 피어나는 소금 알갱이들..

보석처럼 빛나는 것 같기도 하네요.

 

 

 

 

식객 125화 소금의 계절에 나왔던 태평염전..

 

바닥에 레일을 깔고, 소금창고까지 레일이 연결되어 있는 곳도 있습니다.

 

소금은 염부의 땀방울로 만들어진다는 말이 있을만큼

소금을 얻는 일은 힘들다더니,

조금씩 현대화 되면서, 염부의 노동이 조금은 편해졌을련지요?

 

소금이 온다.. 끝없이 펼쳐진 염전과 줄 지어선 소금창고-증도 태평염전 http://blog.daum.net/sunny38/11775480

 

 

 

 

 

태평염전 입구에는 소금 박물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곳도 원래는 소금창고로 쓰였던 곳인데

개조하여 박물관이 되었답니다.

 

소금의 역사, 유래, 소금 만드는 법, 소금에 함유된 영양소 등등

많은 것들을 이야기하고 있는 곳입니다.

 

이날 아쉬웠던 것은

소금박물관에 소금밭 체험을 미리 신청하면 직접 소금을 만들 수 있다는데

미리 알지 못한 탓에 소금밭 체험을 할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소금밭 체험은 최소 3일전에 소금 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예약하셔야 한답니다.

 http://www.saltmuseum.org/experience/saltern_tour.php

 

체험비는 성인 7,000원,  어린이는 6,000원이라고 합니다,

직접 채렴한 소금 1kg 씩 가지고 갈 수 있다고 하네요.

 

 

천사의 섬, 임자도, 증도 찾아가는 길

서해안 고속도로 무안jc - 광주 무안 고속도로 무안공항 ic - 지도 - 지도 점암 선착장

지도에서 나와 증도를 갈 때는 증도 이정표를 보고 가시면 됩니다.

 

증도는 연륙교가 놓여 있어 배를 타지 않고 차로 갈 수 있는 곳입니다.

 

 

이글은 한국관광공사의 대한민국 구석구석 찾아가는 봄나들이에 응모된 글입니다.

 

각 장소에 대한 상세한 포스팅은 추후에 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