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장은 300년 된 고택으로 작년 10월 한국관광공사에서 가장 아름다운 고택으로 선정되기도 했던 곳입니다.
오죽헌으로부터 동쪽으로 1.5㎞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는 이곳은 주위가 시루봉에서 뻗어내린 부드러운 산줄기로 둘러싸여 있고, 가옥 앞으로는 얕은 내가 흐르며, 멀리 안산(案山)과 조산(朝山)이 보이는 명당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선교장 전경
선교장의 활래정의 모습입니다.
한국 민가 정원 정자의 극치를 이루는 곳입니다.
물이 끊임없이 흘러온다는 뜻으로 이름을 지었고, 관동팔경을 지나는 많은 풍류객들이 이곳에서 시문을 남긴 곳이기도 합니다.
이곳은 조선시대 사대부의 살림집입니다.
전주사람인 효령대군의 11대손인 이내번(李乃蕃)이 이곳으로 이주하면서 지은 집으로, 선교장(船橋莊)’이라는 이름도 집터가 뱃머리를 연상케 한다고 하여 붙였다고 합니다. 그 후 사랑채인 열화당(悅話堂:1815)을 비롯하여 활래정(活來亭:1816), 동·서별당 등이 후손들에 의해 지어졌으며 ‘안채·사랑채·행랑채·별당·정자 등 민가로서는 거의 모자람이 없는 구조를 지니고 있습니다.
집의 배치는 서남향이며 전면에 긴 행랑채가 있습니다. 행랑채에는 중앙부와 동쪽 끝에 문이 있는데, 하나는 솟을대문이고 다른 하나는 평대문입니다.
중앙부의 솟을 대문의 모습
솟을 대문 앞에서 바라본 외별당과 활래정의 모습
외별당
맏아들의 신혼살림이나 작은 아들이 분가 이전에 사용하던 건물이며, 손자들도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이곳은 효령대군의 후손들이 10대에 걸쳐 현재까지 살아오며, 건물의 원형을 유지, 보수 해오고 있다고 합니다
이곳은 국가지정 문화재 중요 민속자료 제 5호에 지정된 곳입니다.
솟을 대문을 지나 안으로 들어가봅니다.
동별당(안채 동쪽의 별채)
안채의 부속 건물로서 집안 손님들의 거처로 사용하던 곳입니다. 주로 집안의 잔치나 손님맞이에 주로 사용된 곳입니다.
방과 마루의 모든 벽체가 문으로 되어 있어서, 활달하고 개방적인 선교장 가족들의 성품과 면모를 보여줍니다.
집의 내부는 이렇게 작은 담과 문으로 공간을 구별짓고, 독립된 생활공간을 만들어 내는 듯 합니다.
안채 주옥
1703년 선교장 건물 중 최초로 건립한 건물로써 이씨가의 큰 살림을 맡은 여인들의 거처입니다.
안채의 내부는 이런 모습입니다.
열화당
1815년 건립된 건물로써 선교장 주인 남자의 거처입니다.
<일가 친척이 이곳에서 정담과 기쁨을 함께 나누자>는 뜻으로 지어진 이름입니다.
열화당은 앞면 4칸, 옆면 3칸의 크기로 거의 일자형 평면이며, 조금 돌출된 작은 대청은 누마루형식을 취하고 있어 운치가 있습니다.
특히 사랑채 앞쪽에 석양을 가리기 위해 차양(테라스)을 가설했는데, 이것은 당시의 주택에서 흔히 볼 수 없는 구조입니다.
열화당 앞의 테라스는 조선말기 러시아식 건물로서 러시아 공사관에서 선물로 지어준 것이라고 합니다.
열화당의 나무 문
나무의 결에 따라 바람이 들고 나고, 눈 비가 젖었다가 말랐다가.. 세월의 흔적들이 나무의 결에서 느껴집니다.
열화당 뒤쪽의 후원(노야원)과 초정
초정과 노송 그늘아래서 시문을 읊고 정원에서 상사화, 붓꽃, 원추리 등을 심어서 자연과 함께 풍류를 즐기던 곳입니다.
중사랑
선교장의 손님맞이에 주로 사용된 건물이며 전국의 학자, 풍류객들이 교분을 나누던 곳입니다.
오른 편이 선교장의 행랑채
문간채로서 선교장 모든 건물의 전면에서 그 웅장함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신분이 낮은 손님과 주인의 심부름을 하던 이가 거처하던 곳입니다.
행랑채의 규모를 볼 수 있습니다.
선교장 바깥의 민속 목공방
다양한 목공예품들이 전시, 판매되고 있습니다.
한국 전통문화 체험관
강연, 공연, 실습, 혼례장으로 사용 될 것이라고 합니다.
선교장 바깥의 활래정 이야기를 조금 더 해야겠지요.
행랑채 바깥 마당에 넓은 방지(方池)를 파고, 못가에 정자인 활래정을 세웠습니다.
방지 가운데에는 삼신선산(三神仙山)을 모방한 가산(假山)을 만들어 노송을 심었습니다.
활래정은 연못 속에 돌기둥을 세우고 건물의 일부를 누마루로 만듦으로써 마치 물위에 떠있는 형상으로, 주변의 풍경과 함께 선조들의 뛰어난 조형미와 조원(造園)기법을 엿볼 수 있습니다.
연꽃 가득 할 때..
이곳에 앉아 연꽃 향기에 취하고
차향에 취한 하루를 보내고 싶습니다.
선교장 구석구석..
잘 가꾸어진 한옥의 아름다움들이
느껴지는 곳입니다.
궁이나 황진이를 비롯한 각종 드라마와 영화를 이곳에서
촬영하였다고 하니, 그 아름다움을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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